백예린 - 다시 난, 여기
Crush - 둘만의 세상으로 가
토네이도 타고 다른 세상으로
날아갔던 동화 속 도로시처럼..
한 여자가 돌풍을 타고
한 남자의 세상에 뛰어든다.
‘잘못 탄 기차가 때로는
목적지에 데려다 준다’고 했던가?
가끔은 삶이 거대한 바람에 휩쓸려
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것 같겠지만...
나만 운 나쁜 사고를 당해
낯설고 무서운 곳에 홀로 서 있는 것 같겠지만...
우리는 결국 깨닫게 될 것이다.
바람 타고 간 도로시가
오즈의 마법사를 만났듯..
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가
어린왕자를 만났듯..
수많은 인연과 행운과
아름다운 이야기는
뜻하지 않은 불운과 불행과
불시착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.